스포츠 스포츠일반

대만, 경기장서 자국 국기 금지…요청 거부 시 퇴장 조치 [올림픽]

뉴스1

입력 2024.07.31 16:53

수정 2024.07.31 16:53

대만올림픽위원회기(매화기).(인터넷 갈무리)
대만올림픽위원회기(매화기).(인터넷 갈무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와 관련 장식을 사용하는 것과 대한 현장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올림픽 관계자들은 경기장에서 관중과 취재진에게 손수건 크기의 작은 깃발, 가방에 붙은 패치와 페이스 페인팅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만약 요청을 거부할 시 경기장에서 강제 퇴장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경기장에서 대만 국기가 금지되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올림픽 정책은 분명하다. 입장권 규정에서 참가 국가나 지역의 공식 깃발만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스페인 바스크 지방, 티베트, 퀘벡 같은 독립을 추구하는 개별 지역의 깃발 등도 엄격히 금지된다"며 "대만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1981년부터 대만 올림픽 대표팀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매화기(梅花旗·Plum Blossom Banner)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이 자국 국기가 아닌 대만올림픽위원회기(매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이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1971년 UN에서 축출됐다. 1979년 IOC 회의에서는 대만 국명을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나 대만(Taiwan)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표기하도록 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 규정으로 인해 대만은 현재 올림픽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국명과 대만올림픽위원회기(매화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기가(Song of the National Flag)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대만 이외에도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의 국기 사용도 금지됐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