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법인 ‘KIS Asia’ 통해 비스타랜드 달러채 발행<BR>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필리핀 부동산 개발기업의 달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국내 증권사가 필리핀 현지 기업의 글로벌 본드 발행을 주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몽골 국책 주택금융기관의 달러채 발행 역시 처음으로 주관하는 등 해외 발행사들의 채권 발행을 잇달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법인 ‘KIS Asia’를 통해 필리핀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스타 랜드 & 라이프스케이프스(비스타랜드)’의 5000만 달러(약 690억 원)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달러채(RegS) 발행은 현지시간 기준 7월 30일 마무리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22일 비스타랜드의 3억 달러 규모 달러채 역시 주관·발행했다. 당시 발행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면서 이번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 기존 발행 물량까지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금융(IB) 영업망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라며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현지법인과 협력해 IB 사업을 적극 전개해 우수한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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