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차관,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 현장방문

[파이낸셜뉴스] 호우 뒤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수산물에 고된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도 공급측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하고 선제적인 수급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일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산란계 시찰에 나섰다. 피해 현황 및 향후 피해 방지 대책,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742만개에 이른다.
반면 최근 호우, 폭염 등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계의 산란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기상이변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다.
박 차관은 산란계 농가가 겪는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박 차관은 농가에 “추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산관리를 추진해 달라"며 "지붕 물살포, 시설내 환기 강화 등 농가의 철저한 산란계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도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수요 증가에 맞춰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추석 성수기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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