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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한국 선전 요인? 국민 23% “투명한 선수 선발 가장 중요”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9:03

수정 2024.08.08 19:03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양궁 여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후 '3관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양궁 여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후 '3관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2개를 획득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종목을 석권한 양궁이 있다. 양궁은 이번 대회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대한민국의 약진을 이끌고 있다.

양궁협회의 가장 큰 강점은 “공정”이다.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와 비교할 때 한국 여자 대표팀은 3명이 모조리 바뀌었다. 3관왕 안산도 대표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여자는 단체, 개인, 혼성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이처럼 많은 응답자들은 한국이 이번 대회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무려 23%가 '선수 선발 과정이 투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스포츠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2.9%는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을 꼽았다.

이어 '선진 시설/스포츠과학 접목'(14.0%), '글로벌 대회 통한 경기력 체크'(13.4%), '메달리스트 상훈 혜택'(10.9%), '국가 엘리트 스포츠 육성시스템'(10.7%) 등의 순이었다. '뛰어난 지도자 역량'을 선택한 응답자 비중은 4.8%로 가장 낮았다.

김우진, 금을 향해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4.8.4 hwayoung7@yna.co.kr (끝)
김우진, 금을 향해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4.8.4 hwayoung7@yna.co.kr (끝)


다만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답변은 '기타 또는 잘 모름'으로 23.4%에 달했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이란 답변을 제외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은 지역·성별·연령대·대통령 국정평가·직업·이념 성향 등과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별로는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 응답이 서울(22.7%), 인천/경기(23.4%), 대전/충청/세종(19.9%), 부산/울산/경남(22.2%), 대구/경북(28.6%), 제주(40.2%) 등에서 가장 많았다. 강원에선 '선진 시설/스포츠과학 접목'(48.3%)가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과 '선진 시설/스포츠과학 접목'이 22.3%씩 차지하는 등 공동 1위였다. 성별로도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남성과 여성이 각각 27.3%, 18.7%의 비중으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 답변은 18~29세(21.4%), 40대(25.5%), 50대(23.2%), 60대(26.5%), 70세 이상(20.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에선 '선진 시설/스포츠과학 접목'(19.7%)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복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2.6%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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