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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연합뉴스

입력 2024.08.19 14:06

수정 2024.08.19 14:06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김홍도 '서원아집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김홍도 '서원아집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서화실 전시품을 일부 교체해 단원 김홍도의 그림 등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30건 50점을 새로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김홍도(1745∼?)가 34살 때 그린 '서원아집도'는 중국 북송 시대 국왕의 사위였던 '왕선'이 자기 집에서 소동파 등 여러 문인과 문예 활동을 즐겼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6폭 병풍으로, 5∼6폭 상단에 강세황이 쓴 발문이 남아 있다.

김홍도의 30대 화풍을 살필 수 있는 등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 올해 4월 보물로 지정됐다.

김홍도와 함께 활동한 궁중 화원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8.5m 두루마리에 대자연의 절경과 그 속에 펼쳐진 삶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림 전폭을 모두 펼친 상태로 공개된다.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이인문 강산무진도 부분(폭포)[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이인문 강산무진도 부분(폭포)[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은 또 지난 6월 별세한 고(故) 손창근 선생을 추모하며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회화를 새로 전시한다. 손창근 선생은 2018년 국보 '세한도'를 비롯해 국보·보물급 문화유산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손창근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회화 중 장승업(1843-1897)의 '말 씻기기', 심사정의 '풍랑 속의 뱃놀이' 등 6점이 새로 전시된다.

이밖에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와 이상범·최우석 등이 1948년 함께 그린 '꽃과 새' 등도 새로 전시된다.
'꽃과 새'는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변상벽 '고양이와 참새'
김홍도·이인문 등…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 작품 일부 교체 변상벽 '고양이와 참새'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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