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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계 "고소 고발 남발하는 한화오션 반노동 행태 규탄"

연합뉴스

입력 2024.08.19 14:11

수정 2024.08.19 14:11

금속노조 등 기자회견…한화 "위법행위 조사·임단협 성실 협의 중"
경남 노동계 "고소 고발 남발하는 한화오션 반노동 행태 규탄"
금속노조 등 기자회견…한화 "위법행위 조사·임단협 성실 협의 중"

한화오션 노조 기자회견 [한화오션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오션 노조 기자회견 [한화오션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고발로 노조 단결을 막으려는 한화 자본의 반노동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화오션은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 관계에 자신들 책임은 없는 것처럼 노조와 조합원에게 고소, 고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는 한화 자본의 노조 혐오 DNA가 한화오션에서도 꿈틀거리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막가파식 노조 관계에 대한 사죄도 없이 집행 간부를 고소하거나 복지 문제는 노조와 협의하게 돼 있음에도 식당 이원화를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항의하는 노조의 투쟁을 고소했다"며 "쟁의권을 확보한 파업 투쟁까지도 업무방해로 고소해 합법적인 투쟁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산 사업장 쟁의행위를 두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위법으로 규정해 조합원을 고발한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며 "한화 자본이 해야 할 것은 고소, 고발이 아니라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사측과의 지지부진한 임단협 등을 이유로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권을 행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현재 업무방해 및 방산 종사자의 위법한 쟁의행위 등에 대해 관련 기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임단협 교섭도 진행 중으로 회사는 성실히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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