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장시호 소환한 적 없어…자료로 입증"
"장씨 아들 생일잔치? 그날 특검서 소환했다"
여당 측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서울구치소에서 (장씨의) 수형생활 기록부가 정리된 전산자료와 내부 보고자료를 확인한 결과 김 차장검사가 지난 2017년 12월6일 (장씨를) 소환해서 출정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을 양당 의원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김 차장검사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돼 근무할 당시 피의자였던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적으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 차장검사가 검찰 구형량을 알려주고 진술을 외우라고 했다는 취지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날 유 의원이 언급한 날짜는 야권이 김 차장검사가 장씨를 사적으로 소환해 위증을 교사했다고 보고 있는 시점이다. 같은 날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장씨의 출정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여당의 시각이다.
유 의원은 "언론에 제기된 의혹 중 하나인 지난 2018년 2월11일 김 차장검사가 장씨의 아들을 (특검) 사무실로 불러 생일잔치를 했다는 부분은 당시 김 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근무 명령을 받아 이미 대검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장씨를 소환해 조사했다는 자료가 전산에서 확인됐다"며 "따라서 김 차장검사의 장씨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 자체가 허위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현장검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아시다시피 김 차장검사가 장씨에게 위증교사했다는 것은 이번 탄핵소추의 가장 핵심적 부분이었다"라며 "(김 차장검사와 장씨가) 아예 만나지 않았는데 위증을 교사할 수도 없고 이 부분을 근거로 탄핵소추를 주장해 온 민주당이 사과하고 당연히 철회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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