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말리카, 세이버스코리아와 함께 내달 3∼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등 전통 장인과 현대 공예 작가 50여명이 참여한다.
소반, 자수 병풍, 누비옷, 궁시(화살), 선자(전통 부채) 등 장인의 손끝으로 이어온 전통 공예와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80여점을 소개한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과거에서 시작된 전통예술의 결이 현재를 거쳐 미래로 연결되는 '이음'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창덕궁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은 오후 7시와 7시30분에 야간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 전시 관람은 22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응모한 뒤 추첨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창덕궁의 낙선재는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재위 1834∼1849)이 1847년 지은 건물이다.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사용됐으며 석복헌과 수강재가 딸려 있다.
궁궐 내 다른 건물과 달리 단청이 없어 수수한 듯 느껴지지만 문과 창호, 담장, 굴뚝 등을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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