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미성년자와 불륜을 저질러 이혼한 뒤 산속에서 후배 여배우 3명과 동거하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6)가 재혼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출연한 방송에서 "(재혼 의사는)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으나, 3개월 만에 재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하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사히로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혼 소식을 전했다. 재혼 상대는 전직 배우이며, 현재 임신 중으로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혼 상대에 대해 "2년 전쯤 현장에서 후배로 알게 됐지만, 이제는 연기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서 남을 욕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심하지만 인생에서 실수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도 "미흡함을 자각하고 있는 저이기에 그녀와 아이를 아끼면서 함께 행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사히로는 아내에 대한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저에 대한 취재는 괜찮다. 하지만 먼 길을 오셔도 말하고 싶은 것밖에 말하지 않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제대로 된 취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그래도 차 한 잔 정도는 드릴 수 있으니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마사히로는 산속에서 은거하며 후배 여배우 3명과 동거하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월 마사히로는 일본 후지TV의 '메자마시8'에서 반자급자족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사히로와 함께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여배우 3명이다. 세 사람의 나이는 27살, 29살, 24살이다.
여배우들은 "그를 존경한다. 지난해 6월에 오두막으로 이주했다. 만나기 전부터 좋아하는 배우였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마사히로와 어떤 사이냐고 묻자 "우리는 선후배 사이다. 그는 배우이자 선배 사냥꾼이기도 하다. 사냥 면허도 취득했다"고 답했다.
한편 마사히로는 국내에서도 친숙한 일본의 톱스타다. 2012년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 데뷔했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아사코'(2018) '스파이의 아내'(2020), 드라마 '컨피던스 맨 JP'(2018) 등에도 출연했다.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와타나베 안과 2015년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이들은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으나, 2020년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카라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당시인 2017년에 그녀가 법적으로 미성년자였던 게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마사히로는 와타나베와 별거 후에 2020년 이혼했다. 불륜 스캔들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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