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스위스 작가 클라우디아 콤테가 경기 과천에 있는 K&L 뮤지엄에서 다음 달 2일부터 개인전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를 연다.
작가는 활화산의 매력과 위력을 탐구한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다큐멘터리 영화 '인페르노 속으로'(Into the Inferno)에서 출발해 화산 활동, 그리고 화산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각과 대형 흙 벽화, 바닥 그래픽 등으로 표현한 장소 특정적 몰입형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대형 설치 작업과 조각 작업을 주로 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전시장을 용암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벽면에는 일정한 곡선이 반복되는 흙 벽화가 설치됐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전시장 곳곳에는 조각이 놓였다.
작가는 "관객이 전시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28일까지. 유료 관람.
전시가 열리는 K&L 뮤지엄은 의류제조업체 SMK 인터내셔날 산하의 사립미술관으로 지난해 9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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