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 발매…1년 1개월만 컴백
긍정 에너지 담은 타이틀곡 "텐션 팍, 도파민 팍"
"성적 없이 보낸 17년, 음악 성적 보다 팬이 먼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뒤늦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분들이 생겼는데 노력해서 뭐라도 하나 더 재밌고 신선한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우리 가수 잘 골랐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가수 영탁은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슈퍼슈퍼'는 영탁이 지난해 8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폼(FORM)' 1년 1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가을이 오려나', '브라이튼(Brighten)' 등 다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영탁의 유쾌한 에너지를 담은 댄스곡이다.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나의 꿈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탁은 "슈퍼슈퍼'는 텐션이 팍, 도파민이 팍, 노동요로 딱인 신나는 댄스곡"이라며 "어린 시절 내가 되고 싶은 파워레인저, 은하철도 위를 달려가는 스피드 레이서 같은 향수가 있었는데 어느새 말 잘 듣는 어른이 되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노래를 만들다 보면 슬픈 사랑 보다 지금까지 걸어온 모습과 닮은 메세지들이 녹아있는 것 같다"며 "할 수 있고 늦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기운, 유쾌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들이 꽤 많다. 아마도 '슈퍼슈퍼'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탁은 전작인 정규 2집에 이어 이번 앨범도 자작곡으로 채웠다. 그는 "(앨범 작업에) 은연 중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더라"며 "정규 2집 때 10곡, 정규 1집 때 8곡을 작업한데다 OST 등 다양한 작업을 계속 병행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작곡가들은 멋진 곡을 빨리 뽑아내시는데 저는 아직 레벨이 안 돼 오래 걸린 것 같다. 심혈을 기울여서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하려고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9년 차인 영탁은 트로트를 넘어 다양한 장르에 도전 중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고 어느 곡이든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싶은 욕심에서다.
영탁은 "제 인생에 있어서 의미있는 솔로 앨범을 갖게 된지 몇 년이 되지 않았다"며 워낙 성적 없이 거의 17년을 보낸 터라 지금 활동하는 것도 천운이라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아니면 그 이상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그 노력이 팬들에게 잘 전달될 때마다 제 자신을 칭찬하려고 해요. 지나고 나면 '이런 날도 있었지' 추억하겠지만 오늘 만큼은 이 추억을 꼭꼭 안고 자렵니다."
영탁의 미니앨범 '슈퍼슈퍼'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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