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모녀 관계가 재조명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딸 돈 좀 빌려줘' 한소희 엄마 소름 돋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한소희는 어린 시절 원주에서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한소희 5살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고등학교까지 진학하게 되면서 한소희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살겠다'면서 울산으로 이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외할머니 역시 천륜을 끊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울산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울산에서 한소희는 그 자리에서 외면을 당하면서 외할머니와 따로 거처를 얻어서 살게 된다. 그과정에서 한소희는 굉장히 큰 충격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에 따르면, 한소희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 결국 서울로 상경하고 아르바이트와 모델 일을 병행하면서 돈을 번다는 소식이 모친 신씨의 귀에 들어간다.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는 신씨를 위해서 한소희는 아르바이트와 모델 일로 번 돈을 조금씩 보내주게 됐다. 신씨는 본인이 한소희의 서울 생활비와 모델 데뷔 비용을 모두 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한소희의 데뷔 이후 모친 신씨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금전 사고 역시 끊이지 않았다. 끊임없이 벌어지는 금전사고를 딸이라는 이유로 한소희씨가 전적으로 책임질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냐. 특히 한소희가 배우로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 어머니의 '곗돈 먹튀 사건' '빚투 폭로' 등이 이어지면서 한소희 입장에서는 어머니라는 존재가 더욱 버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신씨는 딸 이름을 팔아 돈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소희가 금전 사고를 막아주고 또 막아줬으나 계속 금전 사고가 터졌다. 심지어 신씨가 한소희의 정산금 날짜까지 명확하게 파악해 '그날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결국 한소희는 어머니 신씨와 선을 긋게 된다. 이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천륜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끊을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2년 전 한소희의 강경 입장문 이후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것은 사실이나, 신 씨가 이후 한소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진짜 문제는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이후로 신씨가 다시 한소희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 씨는 한소희 소속사에도 연락을 취해 크고 작은 문제에 관여했다"고 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한소희는 어머니의 돈 요구와 소속사 연락 등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이 일로 인해서 극심한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한소희 모친 신모씨를 지난 2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어제 보도된 내용은 한소희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배우와 전혀 관계가 없다.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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