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가족이 즐기는 1등 배달메뉴인 치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교촌의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조리부터 포장까지 교촌치킨의 전반적인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평소 교촌치킨을 즐겨먹던 팬이라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지난 9일 서울 이태원 교촌필방에서 진행된 이날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획돼 4살 딸과 함께 동행했다. 어린이 들과 소통하며 추억을 쌓고 교촌치킨에 대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교촌필방의 출입구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좋았다.
본격적으로 치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기 위해 조리실로 향했다. 닭 숙성 작업, 교촌치킨 특유의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위한 두 번의 튀김 과정, 성형 작업 등 조리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치킨이 튀겨지는 과정을 눈으로 관람했다. 안전을 고려해 아이들은 조리대 뒤쪽에서 설명을 들었는데 모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각 자리에 앉은 아이들에겐 튀겨진 닭이 제공됐다. 교촌치킨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치킨 조각에 소스를 바르는 소스 붓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시간이었다. 치킨에 소스를 바를 때는 너무 많이 바를 경우 짤 수 있으니 골고루 바르는 것이 중요했는데 아이들은 모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각자의 치킨을 완성하기 위해 애썼다.
4살 아이도 충분히 붓으로 치킨에 소스를 바르는 것이 가능했는데 바르면 바로 먹어볼 수 있어 더욱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엄마, 내가 만든 치킨 먹어봐. 맛있어"라며 연신 맛보기를 권유했다. 소스를 다 바른 치킨은 교촌치킨 박스에 넣어 포장하는 작업까지 거쳤다. 각자 집에 갈 때 직접 만든 치킨을 들고 가며 "오늘 저녁은 내가 만든 치킨으로 먹자"며 종알거렸다.
이날 참여한 한 가족은 "늘 시켜 먹던 교촌치킨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브랜드 히스토리까지 알게 돼 흥미로웠다"면서 "직접 소스 도포 체험을 해보니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제품이었다"며 감탄했다.
한편, 교촌1991스쿨은 소비자가 직접 치킨의 조리, 포장 등 제조 과정 전반을 체험하며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당초 기존 본사 신규 임직원 및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던 실무 교육이었지만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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