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앞 순위번호 대가로 현금 요구한 혐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 9명도 함께 넘겨져
교회 측 "사실관계 명확치 않은 무리한 송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3월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전국주일연합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31.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9/25/202409250901414409_l.jpg)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달 중순께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매수·이해유도, 부정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 일부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 9명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전 목사는 총선 기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들에 공천 앞 순위번호를 대가로 현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전 목사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경기 파주시 한 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면 안된다"고 발언하거나, 교인 가정 방문 중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서 연방제로 간다는 사인을 하고 왔다'는 취지의 허위사실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송치는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무리한 송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유튜버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현장에서 땀 냄새를 풍기며 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유튜버들을 응원하기 위한 자발적 후원 개념으로 진행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집마다 방문하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라는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며 "단순히 시민단체 활동의 일환으로, 교회나 선거와 무관하고 호별 성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선거법을 위반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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