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시바 일본 새 총재에 "과거사 충분히 인정하고 사과해야"

"차별화된 역사 인식 가진 분으로 알아…전향적 한일관계 기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7. [e-mail]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취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를 향해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 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시바 새 총재에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일본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선출됐다고 한다"며 "이웃국가의 야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새 총재는 차별화된 역사 인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일 관계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는 언제나처럼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 이런 것으로 매여있을 수만 없지 않나"라며 "문제는 이 문제를 엎는다고 외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서 발전적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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