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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두번 접는 '2000만원 스마트폰' 등장..88대 한정 판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04:50

수정 2024.10.01 04:50

메이트 XT 블랙 드래곤 모델(왼쪽), 메이트 XT 골드 드래곤 모델. 출처=캐비어
메이트 XT 블랙 드래곤 모델(왼쪽), 메이트 XT 골드 드래곤 모델. 출처=캐비어

[파이낸셜뉴스] 중국 화웨이가 선보인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의 순금 에디션이 한정 판매된다.

30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전자제품 커스텀 업체 캐비어(Caviar)는 24K 금으로 장식한 한정판 화웨이 메이트 XT를 공개했다.

기존 메이트XT는 빨간색과 검은색 인조 가죽 소재를 사용했지만 캐비어와 협업한 휴대폰은 ‘블랙 드래곤’과 ‘골드 드래곤’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약 1만 4000달러(약 1836만원)다.

메이트 XT 블랙 드래곤 모델은 중국 신화 속 현룡(見龍)에서 영감을 얻어 용의 비늘을 모방한 검은색 악어 가죽으로 감싸져 있으며 일부 장식에 금 도금을 적용했다. 골드 드래곤 모델은 24k 골드로 전체 스마트폰을 코팅해 고급스러움을 한 차원 더 높였다. 질감은 수천 년 내려오는 전통 도검 기술인 롱취안의 황실 검을 표현했다.

회사 측은 두 제품 모두 중국 문화에서 큰 행운을 상징하는 8의 의미를 담아 88대만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256GB·512GB·1TB 옵션으로 출시되며, 블랙 드래곤 모델의 가격은 용량에 따라 1만2770달러·1만3200달러·1만3630달러다. 골드 드래곤 모델은 1만4500달러·1만4930달러·1만5360달러다.

화웨이 메이트 XT는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 중이나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화웨이가 지난 10일 공개한 메이트 XT는 450만원 넘는 가격에도 2주간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에 650만명이 넘는 구매자들이 몰리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리폴드폰은 화면을 한번만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두번 접히는 3단 폴더블폰이다. 화면을 완전히 펴면 태블릿 PC 수준인 10.2인치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캐비어는 앞서 갤럭시와 아이폰에 순금, 악어가죽 등의 유니크한 소재를 사용한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제품은 고급스러움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지난 1월에는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한정판 에디션을 공개했다.
24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용이 스마트폰 중앙의 아날로그 시계를 감싸고 있다. 우측 위쪽에 있는 별자리는 세 개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돼 있다.
24대만 제작했으며, 가격은 1만5070달러(약 2014만원)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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