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해리스가 유일한 애국적 선택 "뉴욕타임스 해리스 지지 선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02:47

수정 2024.10.01 02:47

9월30일(현지시간) 편집위 명의로 해리스 지지 글 올려
해리스 완벽한 우보 아닐수 있지만 대안 그 이상 평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월드마켓센터 엑스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한 후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월드마켓센터 엑스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한 후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대표적 진보성향 매체로 그동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9월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편집위원회 명의로 올린 글을 통해 유권자들이 해리스와 정치적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리스만이 대통령을 위한 유일한 애국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경제분야를 비롯해 의료서비스, 낙태권, 외교·안보 정책, 기후위기, 이민 정책 등에서 두 후보를 비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장점을 열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유권자, 특히 이민 시스템부터 공교육, 집값, 총기 폭력 등 우리 정부의 잘못된 문제 해결 실패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유권자에게 완벽한 후보가 아닐 수 있다면서도 지지를 표했다. 이어 "해리스는 필요한 대안 그 이상"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부통령, 상원의원, 주 법무장관 등의 경험과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반대로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자격이 없는 후보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익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 대통령직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격 사유는 많은 범죄 혐의, 고령, 정책에 대한 근본적 관심 부족, 점점 더 기괴해지는 측근 기용 등 그의 대통령 직무 수행 능력을 제한하는 모든 것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유권자들이 그에 맞서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에 심대하고 지속적으로 해를 끼칠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독재자들을 오랫동안 찬양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2020년에 편집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주장을 펼쳤지만 4년이 지나 많은 미국인은 그의 과욕을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첫 임기보다 훨씬 더 큰 피해와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것을 우리는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 헬렌의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9월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발도스타 공항에 도착해 모자를 바로 쓰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 헬렌의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9월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발도스타 공항에 도착해 모자를 바로 쓰고 있다. AP뉴시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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