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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대 본격화
200kg/h 대용량 설비...하루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
200kg/h 대용량 설비...하루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다.
이 같은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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