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남미 방문 전 혹은 연말연시 방미 방안 검토
日, 당선인 신분 트럼프와 회담한 '아베 성공 사례 재현' 기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달 초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내년 1월 당선자 취임 전 양국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내달 남미에서의 국제회의 전 혹은 연말연시 방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1일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11월 15~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1월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러한 남미 일정 전 이시바 총리가 미국에 들러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어 11월 5일 선거 직후 경합주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남미 방문 전까지 미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나지 않을 경우, 이시바 총리는 국회가 폐회한 후 연말연시 시기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의 대(對)미 방침을 답습하고 있다. 지난 4일 소신표명 연설에서는 "일미(미일) 동맹은 외교·안보 기축이다. 동맹의 억지력·대처력을 한 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내년 1월 20일 새로운 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당선자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조기 방미를 고집하는 배경에 "일미 협력 안건, 과제에 대해 차기 대통령과의 사이에 인식을 일치시켜 두려는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 이시바 총리는 차기 미 대통령을 만나 미일을 핵심으로 동지국·우호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외교·안보 방침을 설명하려는 생각이다.
미 대선에 대해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일본과의 동맹을 중시하고 대중국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취한다는 데 변함은 없다"고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뉴욕 방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 이름인 '도널드' '신조' 등을 서로 부르는 친밀한 관계를 쌓았다.
이시바 총리는 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한 후 다시 방미해 정식으로 정상회담하는 기회도 모색할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도 2017년 2월 다시 방미해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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