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뉴스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렌스 바우어 유엔인구기금 동유럽·중앙아시아 지역국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인구 위기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던 1991년 당시 인구는 5000만 명이었다. 이후 여러 동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인구 감소가 이어져 지난 2014년에는 인구가 4500만 명으로 떨어졌다.
바우어 국장은 이와 같은 인구 감소가 혼합된 여러 요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쟁 전부터 많은 우크라이나 청년은 어려운 경제와 불안정한 정세 등으로 인해 해외로 떠나고 있었다. 2014년 이후로는 67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난민이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출산율도 2013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은 1.0명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이론상 필요한 최소 출산율인 2.1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바우어 국장은 우크라이나 인구의 지속가능성은 평화가 회복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지속되는 지금도 인구 회복을 위한 기초를 쌓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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