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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베끼기 이제 그만"…공론화 나선 요리 유튜버

뉴시스

입력 2024.10.28 11:26

수정 2024.10.28 11:26

요리 유튜버 최현목, '영상 카피' 문제 공론화 "영상 구도·대사·화면이 모두 카피됐다" 주장 "원작자가 되려 욕 먹는 상황…공론화 해달라"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요리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에는 '죄송합니다. 소신 발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 영상 캡처)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요리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에는 '죄송합니다. 소신 발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 영상 캡처) 2024.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한 유튜버가 요리 유튜브 채널들 사이 불거진 '영상 카피 실태'를 폭로했다.

지난 26일 요리 유튜브 채널 '만원요리 최씨남매'에는 '죄송합니다. 소신 발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이 시작되자 유튜버 최현목씨는 고개를 푹 숙이며 "이제서야 용기 내서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건넸다.

그는 "내가 요리 영상 올리는 내 신념이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한 끼로 행복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이유인데 나와 같은 마음인 요리 유튜버분들 방관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요리 유튜브 채널 두 곳의 딤섬 영상을 사례로 제시했다. A 요리 채널의 영상은 지난 4월 10일 업로드해 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런데 5월 30일 업로드된 B 채널의 영상은 표절이 의심되는데도 '알고리즘 떡상'의 수혜를 받아 150만회의 조회수를 올렸다는 것이다.

최씨는 "레시피보다는 떡상중인 영상의 구도, 대사, 화면 모두 똑같이, 원본자의 허락 없이 카피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본자의 노력의 성취, 구독자와 조회수 훔쳐가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원본자 몇십 명이 되려 '왜 카피하냐' 욕 먹고 있는 상황이다. 카피 채널에 댓글 달아도 다 차단하고 무시당하니 이 영상을 좋아요, 커뮤니티, 공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씨가 피해자로 지목한 A 채널은 "이런 일 용기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멋지시다"라며 "나를 응원해 주시는 몇몇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좋은 영상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사건반장에 제보했다. 다같이 제보해서 공론화시키자" "솔직히 너무 심하다.
최소한의 상도덕은 있어야 한다" "진짜 구도, 대사 다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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