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넣어보는 거죠, 이 스펙에 붙을 리가"…기대 접는 대학생들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 29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극적 구직자는 의례적 구직(30.9%) 외에 구직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상태(23.8%)와 쉬고 있음(5.8%)을 합한 것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다수의 청년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경협 분석이다.
이들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10.1%)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4명(36.5%)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6.2%p 증가한 수치다.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는 절반 이상이 일자리 부족(50.8%)을 꼽았다. 신입채용 기회가 줄고,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은 평균 6.3회 입사 지원을 해서 평균 1.4회 서류전형을 통과해 서류전형 합격률이 22.2%에 그쳤다. 이는 전년 서류전형 합격률보다 6.1%p 낮은 수치다.
대학생 10명 중 7명(67.6%)은 취업 준비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1년 이상으로 내다본다는 응답 비중은 37.1%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