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위해 비은행 부문보다 은행에 가장 많은 자본을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9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속 가능한 ROE를 위해 은행의 절대 규모가 더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자본 배치의 기준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인데 은행의 RoRWA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 강화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일단 RoRWA가 가장 높은 은행에 자원을 가장 많이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키워서 전체적인 ROE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부문 중 하나증권의 경우 IB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균형있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기 하나증권 CFO 상무는 "하나증권이 과거에는 IB 중심으로 성장해왔는데 편중된 수익구조로 인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균형잡힌 수익구조 모델을 가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하나 더 넥스트'와 같이 그룹 내 시너지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재혁 하나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비은행 강화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는데 자체 경쟁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관계사의 개별 역량을 시너지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하나 더 넥스트는 자산관리 역량 확대가 본질이다.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계열사 역량을 한곳에 모아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의 큰 변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후에는 유기적, 비유기적 성장도 추가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로 관리해 구간 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단계적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기준으로 1을 초과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줄이고 현금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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