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요구 자제해도 될 정도로 용산서 고민"
"한동훈 로드맵은 대선 출마…갈등으로 나아가선 안 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김건희 여사 문제 대책 마련과 관련해 "용산의 판단에 맡겨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걸 요구하는 건 이제는 좀 자제해도 될 정도로 용산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어느 일간지를 보니까 모 의원이 서면 사과를 건의했다는 내용이 보도가 있었고, 어제 주요 일간지에는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제는 김 여사 문제의 해법을 촉구하기보다는 대통령실의 결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추진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여러 의혹에 대한 설명 및 해소 등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 로드맵은 대선 출마"라며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게 갈등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야당의 행태를 보면 알겠지만 무인지경이지 않나. 그러면 여당 대표는 정부와 같이 힘을 보태면서 같이 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아마 많은 국민들에게 더 긍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진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1월 한 달은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를 공략해야 되는 그런 한 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야당 지도자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우리 당은 이런저런 이슈로 갈등과 분열을 겪게 된다는 건 보수 우파 지지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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