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가 이다림(금새록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승돈(신현준 분)의 비서가 퇴근하려던 서강주를 불러세웠다. 지승돈은 서강주의 아버지이자 지승그룹의 회장이다. 비서는 서강주에게 "회장님하고 닮은 부분이 없어요, 참 달라요"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속상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혼자 소주 3병을 마셨다. 이후 만취한 상태로 사무실에 돌아와 지승돈의 집무실에 들어왔다. 지승돈은 같이 퇴근하자고 말했고, 서강주는 할 말이 있다는 듯 노려봤다. 지승돈은 "술 한 잔 했니, 혼자 마신 거야?"라고 물었고, 서강주는 "그렇게 친절하게 물어보지 마세요"라며 술주정을 부렸다.
술주정의 이유는 차태웅과 지승돈이 얼마나 닮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서강주는 "둘이 똑같잖아요, 30년 넘게 만난 적 없고 따로 살았는데 왜 둘이 닮은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지승돈은 "넌 가짜라는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고 싶은 거야?"라며 꼭 집어 정곡을 찔렀다. 서강주는 결국 차태웅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서강주의 술주정에 지승돈은 질린다는 듯 그 자리를 먼저 떠났다.
이어 향한 곳은 서강주의 집이었다. 대리기사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서강주는 길에서 이다림과 차태웅이 탄 세탁소 차량을 맞닥뜨렸다. 서강주는 차에서 나와 차태웅의 차를 막고 섰다. 차태웅은 "차에 치여 죽고 싶어?"라고 말하며 서강주를 거세게 밀쳤고, 서강주도 "그래, 한 판 붙자"라며 응수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의 주먹을 맞고 쓰러졌고, 서강주를 두고 갈 수 없던 이다림을 버려두고 차태웅은 그 자리를 떠났다.
서강주는 이다림에게 "우리 횡단보도 그 시간으로 다시 가자"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서강주는 "내가 그다음 날 군대 가지 않았다면 너랑 내가 그 모텔에서 자고 다음 날 우리 뭐했을까, 궁금하지 않아?"라며 "나는 너 궁금한 거 많아, 썸 같은 거 하자, 거꾸로지만"이라고 고백했다. 연애하자고 말하는 서강주에게 이다림은 "상무님, 제가 직장 상사하고 왜 둘이 밥을 먹고 영화를 봅니까? 저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말을 아낀 채 돌아서는 이다림을 보며 "다 그 자식만 좋아해"라고 낮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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