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NHN데이터가 자사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자동화 설루션 '소셜비즈'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 판교 NHN 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소셜미디어 시장에서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이 주체"라며 "고객의 순간적인 요구에 적합한 상품을 맞춤형으로 자동 제공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셜비즈는 NHN데이터가 메타와 손잡고 개발해 올해 1월 공개했다. 게시물·릴스 댓글 자동 답장, 스토리 멘션 답장, DM 자동 답장 등 여러 가지 대화형 기능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 시장에서는 구매자의 긍정적인 후기가 간접적인 마케팅 역할을 한다"면서 "인스타그램 자동화 기술은 단순히 일손을 돕는 게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높여 또 다른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성장 도구"라고 강조했다.
소셜비즈의 대표 기능은 DM 발송 자동화다. 원래 인스타그램 DM 대화창 우측 상단에는 메뉴 옵션 탭이 없지만 소셜비즈 설루션을 적용하면 생긴다.
옵션은 브랜드와 고객이 소통할 때 필요한 예약 링크, 시그니처 상품 소개, 자주 묻는 질문 등으로 최대 5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DM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일종의 '미니 고객센터'로 이용할 수 있다.
상품 홍보와 구매 유도에도 이 기능을 활용한다. 고객이 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을 스토리에 태그해서 올리면, 소셜비즈가 태그를 인식하고 할인 쿠폰을 첨부한 DM을 고객에게 자동으로 보낸다. 일일이 응대하기 어려운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마케팅을 이어나가는 전략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DM 발송 자동화 기능을 적용한 'DM 콘텐츠' 생성을 직접 시연했다. DM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릴스로 콘텐츠 일부를 보여주고, 핵심 콘텐츠는 댓글을 단 고객에게만 DM으로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주로 정보성 콘텐츠를 게시해 팔로잉과 댓글 작성을 유도한다.
소셜비즈 콘솔의 '특정 게시물과 릴스' 옵션에서 게시할 콘텐츠를 선택하고, DM 발송 대상을 고른 뒤 피드에 올릴 텍스트를 입력하면 된다. 실제로 소셜비즈를 활용한 한 스타트업은 자동화 기능 적용 후 4개월간 고객 300명 이상을 자동 응대했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초기에는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긍정적인 후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동화 기술로 고객 맞춤형 대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스러운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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