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의대 진학 상위 고등학교 10곳 출신 N수생이 올해 같은 학교 고3 수험생보다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에 따라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도전하는 것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고교 10곳에서 수능 원서를 제출한 졸업생은 총 3908명이었다. 재학생 숫자의 총합인 3170명보다 738명(1.2배) 많다.
가장 많은 원서를 접수한 학교는 휘문고로 653명이 접수했다.
고3 학생 대비 가장 많은 N수생 비율을 기록한 학교는 대구에 위치한 경신고였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경신고 고3 학생은 총 193명이다. N수생 비율이 재학생보다 약 1.7배 많은 것이다.
이어 재학생보다 N수생이 많은 학교로는 △휘문고(1.6배) △단대부고(1.45배) △세화고(1.44배) △강서고(1.31배) △중동고(1.29배) △숙명여고(1.27배) △중산고(1.21배)가 있었다. 나머지 학교는 재학생이 더 많았다.
이 같은 N수생의 증가는 의대 증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 중 N수생은 16만 1784명이다.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역대 최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