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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38년 만에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철거

뉴시스

입력 2024.11.20 16:45

수정 2024.11.20 16:45

[부산=뉴시스] 15일 부산 해운대구청 정원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부산 해운대구 제공) 2024.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5일 부산 해운대구청 정원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부산 해운대구 제공) 2024.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해운대구청에 설치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의 기념식수를 알리는 표지석이 38년 만에 철거됐다.

해운대구는 지난 15일 구청 정원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987년 전 전 대통령 부부가 구청에 방문한 당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청에 해당 표지석의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 등이 접수됐고, 구는 내부 논의를 거쳐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설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내부 직원들도 이러한 표지석이 설치돼 있었는지 잘 알지 못했다"며 "표지석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민원 접수 이후 철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표지석은 구청 내부 기록관에 보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부산 이외에도 앞서 지난 2020년 제주도청 공원에 설치돼 있던 전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철거됐다.


같은 해 전 전 대통령이 쓴 글자를 탁본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대전현충원의 현충문 현판도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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