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공영방송 LR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공항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스위프트 항공이 운항하는 DHL 화물기가 빌뉴스 공항 인근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빌만타스 비트카우카스 리투아니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화물기 조종사를 포함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추락 지점은 공항 활주로에서 북쪽으로 약 1.3㎞ 떨어진 빌뉴스 남부 지르뉴거리 인근이다. 발다스 벤쿤스카스 빌뉴스 시장에 따르면 비행기는 추락 지점 인근의 주택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 12명의 주민은 모두 생존했다. 이 지역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이며, 주택 몇 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화물기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출발해 빌니우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투아니아 국가위기관리센터는 화물기가 추락하기 전 폭발이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언급했다.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다.
공항 대변인은 사고로 빌뉴스 공항 항공편 운항이 잠시 지연됐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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