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지역 대표 역사 인물인 궁예왕의 영정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준영정 제101호로 지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태봉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영정을 기반으로 캐릭터 개발 등 역사 문화 콘텐츠를 다각화해 선양사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궁예왕 표준영정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강 권오창 화백에게 영정 제작을 의뢰, 궁예왕이 태봉으로 국호를 바꾸고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었던 전성기 모습에 기반해 가로 120㎝·세로 200㎝로 완성했다.
영정은 철원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내 궁예왕 사당에 봉안했다.
철원군은 그동안 궁예왕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고 태봉국 역사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진행해왔다.
군은 이번 궁예왕 표준영정 지정을 태봉국 선양사업의 집약적인 결과물로 평가했다.
이현종 군수는 "이번 표준영정 지정으로 궁예왕이 태봉국의 발전을 위하여 고뇌하고 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며 태평성대를 꿈꿨던 군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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