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한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중 누가 더 신의 있는 정치인인가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발단은 신평 변호사가 지난 28일 방송 인터뷰에서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간에 대한 신의를 지켜온 정치인으로 한동훈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정면 겨냥하면서 시작됐다.
한 대표와 가까운 배 의원은 29일 "자기를 도운 자들을 전부 모른다 하고 (고 김문기 씨가) 의문이 가득한 죽음을 했지만 조문 대신 부인과 (2021년 12월 24일) 캐럴댄스를 춘 이재명이 '신의 있는 사람이냐?'"고 받아쳤다.
또 배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표가 12개의 범죄 혐의 가진 전과 4범과 어찌 같겠는가"라며 이 대표를 치켜세운 신 변호사를 불러 세웠다.
그러자 신 변호사는 30일 SNS를 통해 "내가 장래 한국 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어느 여성 정치인이 반박해 왔다"며 우선 배 의원을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이라고 기분 좋은 표현을 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그분 말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내가 보는 두 사람의 인간적 신뢰성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정확한 것이 아닐까"라며 맞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지율이 한동훈보다 두 배를 훨씬 넘는 것으로 안다. 한동훈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이만큼 엄중하게 내려앉았다"며 국민 역시 이 대표를 더 신뢰하지 않는가라고 역공에 나섰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한동훈이 당대표직에 연연하여 물러서지 않는다면 보수 분열은 결코 수습되지 못할 것이며 이는 2027년 대선 역시 총선과 같은 참패로 끝나 '제2차 보수의 궤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승전한동훈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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