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로템 '백호' 남미 달린다… 페루 본계약 완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1 14:48

수정 2024.12.01 14:48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가 페루를 누빈다. 우리 군 핵심 기동전력인 장갑차의 첫 남미 수출로, 향후 K2 전차 등 후속 물량 공급이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1월 28일 종합상사 STX와 차륜형장갑차 페루 수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30대를 공급한다. K808이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최초 진출이다.

계약 규모는 6000만달러(약 840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륜형장갑차를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게 됐다.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며 전차 완성품을 수출한 이래 차륜형장갑차까지 수출하며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에서 'K-방산'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

페루 수출용 차륜형장갑차는 보병전투용인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이 강화된 모델이다. 야지에서도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이번에 페루 수출이 성사된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본계약 성사 배경에는 차륜형장갑차가 다년간 우리 군에서 실제 운용을 거치면서 성능이 입증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로템은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시제 모델을 개발하며 관련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다. 2016년에는 병력수송용인 6x6 6륜 구동체계인 K806과 보병전투용인 8x8 8륜 구동체계의 K808의 두 가지 모델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500대 이상의 차륜형장갑차가 우리 군에 인도됐으며 올 4·4분기부터 4차 양산 납품을 시작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당사 차륜형장갑차의 첫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륜형장갑차 후속 사업과 K2 전차 수출을 달성해 페루 육군의 현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을 통해 페루 등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조병창과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를 체결했다. 페루 조병창은 육군 현대화를 위한 지상무기 획득 사업을 현대로템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K2 전차와 계열 전차,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향후 실행계약을 통해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