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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만의 ‘E-테크 하이브리드’ 개발… 우수한 연비에 주행 성능까지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1 17:57

수정 2024.12.01 17:57

그랑 콜레오스·아르카나에 적용
르노코리아는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로 르노만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차에 적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테크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우수한 연비 효율과 강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대표 차는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스포티한 쿠페형 SUV '르노 아르카나' 등이 있다.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수준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인 1.64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각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 중 유일하게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 안정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은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통해 흡수 및 배출하는 방식으로 배터리를 항상 최적의 상태에 이를 수 있게 관리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은 3단 변속 기어만으로도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며 "출력 100킬로와트(kW)의 구동 전기 모터가 부드러운 변속을 도와 변속 시 차량의 소음과 진동, 충격이 적다"고 설명했다.

르노 아르카나 주행 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 아르카나 주행 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또 다른 E-테크 하이브리드 라인업 르노 아르카나는 1.6L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작동, 모터 스포츠차에 탑승한 듯한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의 차량과 다르게 변속을 위해 포뮬러 1(F1)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도그 클러치'를 채택해 운행 시 레이싱용 자동차와 유사한 직결감과 역동적인 운행을 경험할 수 있다.


두 차의 공통 특징은 '우수한 연비'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복합 공인 연비는 1L당 15.7㎞, 아르카나는 17.4㎞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며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