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연이틀 외연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TK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나타내며 지역 민심을 끌어 안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 수도권 집중화 때문에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TK 끌어 안기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키면서도 본인은 민생을 챙기는 면모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구가 어려운 것은 대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 성장의 하강, 경기의 심각한 침체에 더해서 국토 불균형 발전, 수도권 일극체제라고 하는 것이 주 원인"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처방으로 국토 균형발전 정책, 성장 회복 위한 정부의 적극 노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TK 지역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으로 △달빛내륙철도법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경주 APEC 지원 특별법 통과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대구 유치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민생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내주 주말인 8일에는 나주를 찾아 '쌀값 안정화를 위한 농민 간담회'를 열고 9일에는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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