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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 인수 목적...무산 가능성 높아져
3개월 내 정정신고서 제출해야
3개월 내 정정신고서 제출해야
금감원은 2일 이수페타시스가 앞서 지난달 1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요사항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번 금감원 요구에 따라 이수페타시스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고, 효력이 멈춘다.
앞서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 중 2998억원을 이차전지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주식과 전환사채(CB) 인수에 쓴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로 신규 발행하는 주식 수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약 31.8%에 달한다. 앞서 인수 소식이 퍼지면서 11월 한달 동안에만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3만5000원에서 2만2300원으로 36% 이상 빠졌다.
증권가에서도 무리한 조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이수페타시스 투자유인은 미중 분쟁 반사수혜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장비플랫폼 변화 방향성에서 MLB 기판의 수혜 강도”라며 “신소재(CNT) 기업 인수 투자 결정은 무리한 사업 확장 결정”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주주들 동의를 못 얻은 무리한 자본조달로 멀티플(배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이수홀딩스와 대주주가 100%로 증자에 참여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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