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김경일 시장, 시민 안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주력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수장들이 최근 선포된 비상계엄령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 유지에 주력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밤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상계엄선포와 해제요구 결의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큰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일상 챙기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시민들의 혼란이 없도록 더욱 엄중히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계엄령 선포 직후인 3일 오후 11시 15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법무도한 계엄은 원천무효입니다. 국회는 즉시 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파주시청으로 출근해 4급 이상 간부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파주시 관내 군부대의 움직임과 국회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후인 4일 새벽 1시 24분, 김 시장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사필귀정입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계엄 해제를 환영했다.
두 시장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는 긴급 민생현장 TF를 구성해 분야별로 시장 지시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며, 파주시 역시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계엄령은 3일 오후 11시에 선포되어 약 5시간 반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경 해제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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