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노사 막판교섭...코레일, 비상대책본부 설치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불평등한 철도와 지하철 등 현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다"면서 "이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은 5일 낮 12시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와 부산역 광장(오전 11시),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오전 11시), 경북 영주역 광장(오후 2시), 광주송정역 광장(오후 2시)에서 한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파장을 주시하며 이날로 예정된 사측과의 마지막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당초 오늘 오후 2시 서울역 뒤편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사측과 마지막 교섭을 할 예정이었는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입장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총파업 돌입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내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 상황 대처 요령을 교육하고, 코레일톡과 자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파업 예고에 따른 안내문을 고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며 "마지막 교섭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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