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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수장' 알 졸라니 "아사드 정권 전복이 목표"

뉴스1

입력 2024.12.06 16:00

수정 2024.12.06 16:00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시리아 반군을 이끌고 있는 햐아트흐리르알샴(HTS)의 지도자 아부 모하마드 알 졸라니가 시리아 반군의 목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알 졸라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혁명의 목표는 여전히 이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패배의 씨앗은 항상 그 안에 있었다"며 "이란은 정권을 부활시켜 시간을 벌려 시도했고 나중에는 러시아도 이를 지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진실은 남아 있다. 이 정권은 죽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사드 왕조는 1971년부터 53년 동안 집권해 왔다"며 "수십 년간의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수십만 명을 살해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투옥하고 수백만 명을 국내외에서 난민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HTS는 시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반군 조직으로 꼽힌다. 전신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이다. 알 졸라니는 HTS를 알카에다와 거리를 두려 노력했지만 미국은 2018년 HTS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1000만달러(약 141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배후에서 활동해 오던 알 졸라니는 5일 반군이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를 재장악하자 자신의 실명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존재를 드러냈다. CNN은 반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내에서 알 졸라니는 수배자라기보다다 정치인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 졸라니는 이라크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알카에다의 젊은 전사로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시리아 내전 중 고국으로 돌아오는 알 졸라니는 '자브핫 알 누스라'라는 이름으로 HTS를 이끌었다.

그는 시리아 반군의 점령지 관리에 대해 민간인들이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슬람 통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슬람 통치의 잘못된 구현을 보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TS가 10년에 걸친 시리아 내전에서 민간인과 단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기독교인들과 소수민족도 그들의 통치하에서 안전하게 살 것이라는 점을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군이 시리아에서 떠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국과 튀르키예, 러시아, 이란 및 그 대리인들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