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장범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여파로 공연을 취소한다.
장범준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연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잠시 공연을 멈추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연말 안에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공연 예매하신 분들에게 시간 내셔서 일정 잡으셨을 텐데 정말 죄송하다"며 "올해 연말 안에 꼭 공연을 다시 잡아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심 가지고 뉴스 꼭 봐주시고,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서로를 위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12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장범준 평일 소공연'의 일정은 변경됐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 후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지상파를 비롯해 방송국들은 뉴스 특보를 편성해 비상계엄 관련 소식을 전했고, 각종 드라마 및 예능은 결방됐다. 장범준 역시 공연을 연기 및 취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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