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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덕수 총리 "국가 안위·국민 일상 흔들림 없게 하겠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7 22:06

수정 2024.12.07 22: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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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오후 9시29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문을 통해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한 총리는 탄핵소추안 폐기 직후 “국무총리로서 국민의 마음과 대통령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일상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현상황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에도 한 총리는 최 부총리, 이 부총리,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에게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매순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무산됐지만 한 총리 ‘역할론’은 커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 중심축을 국민의힘과 한 총리 중심 내각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지내면서 외교 경험도 갖춰 국정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산적한 정책 현안 해법을 모색하는 등 내치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무 중심인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와도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30분께 한 총리는 한 대표와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약 1시간20분 동안 긴급 회동을 가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