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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장관, 대륙아주가 변호…과거 고문 재직 인연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8 12:23

수정 2024.12.08 12:23

공수처 검사 출신 변호사등 조사에 동석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10대 로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과거 대륙아주에 고문으로 재직했는데,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대륙아주 측에 변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대륙아주 소속 변호사 2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군 고위 장성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전역 후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대륙아주의 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날 김 전 장관의 조사에는 대륙아주의 윤상혁 변호사(변호사시험 4회)와 동료 변호사 1명 등 총 2명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출신이다.

대륙아주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요청이 들어와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에서 수사 기획관을 비롯해 수사 1, 2, 4부와 공소부를 두루 거쳤고 부패 수사 및 선거 사건 공소유지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륙아주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수사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했던 이규철 대표변호사가 경영전담대표로 재직 중인 곳이기도 하다.

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등 대통령과 함께 비상계엄 사태를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상대로 6시간가량 조사한 뒤 오전 7시 52분께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고 동부구치소로 이송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