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온 출시 이후 13년 만에 성과
기아·제네시스 합산 186만6천대
현대자동차(제네시스 제외)의 글로벌 누적 전기차 판매가 단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지난 2011년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내놓은 지 1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합산 글로벌 누적 전기차 판매량도 186만대로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고, 최근에는 노동조합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치파업'에 나서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기아·제네시스 합산 186만6천대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를 뺀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0월 말 기준 101만5634대로 집계돼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은 구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 2016년이다. 2016년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5764대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만7741대로 1만대를 웃돌았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이 출시됐던 2018년엔 4만4168대, 2019년에는 6만8156대까지 연 판매 규모가 커졌다. 그러다 현대차의 첫 전용 플랫폼 기반 E-GMP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가 출시된 2021년 현대차의 연간 전기차 판매 규모는 13만7758대까지 늘었고, 이후 아이오닉6 등이 추가되면서 지난해엔 26만6582대까지 확대됐다. 차종별로 보면 코나 일렉트릭이 지금까지 총 37만1700대가 전 세계 시장에서 팔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이오닉5(N 포함)가 36만4940대, 아이오닉6는 9만3625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10월 기준 기아의 누적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80만2949대, 제네시스는 4만810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현대차그룹 전체 글로벌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86만6689대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현대차그룹은 누적 200만대 전기차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매섭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BYD 등 중국차 업체들에 '관세폭탄'을 적용하고 있지만 중국 내수는 물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도 저가차량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을 비롯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변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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