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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 장벽 허무는 오픈랜 기술 주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8 18:32

수정 2024.12.08 18:32

에릭슨·노키아 등 제조사와 협업
다양한 구조의 가상 기지국 개발
'글로벌 플러그페스트'에서 공개
SK텔레콤 연구원들이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 오픈랜 기술을 출품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연구원들이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 오픈랜 기술을 출품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인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글로벌 오픈랜 제조사 10개사와의 연구협업 성과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 기반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기능성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참여사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자의 성과를 발표한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행사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플러그페스트 2024'를 통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는 오픈랜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오픈랜 기술은 가상화 기지국과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등으로, SK텔레콤의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 비전인 '텔코 에지 인공지능(AI)'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은 텔코 에지 AI 구조에서 기지국이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범용 하드웨어에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을 함께 탑재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수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전력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SK텔레콤은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HFR,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무선신호처리부(RU)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 및 검증했다.
이를 통해 가상화·지능화·개방형 프론트홀 등 오픈랜 3대 핵심 기술 영역 전반에 걸친 앞선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