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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업과 성과공유회 열어... '핀테크 허브' 입주사 투·융자 4년새 18배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8 18:50

수정 2024.12.08 18:50

바비루스 등 3곳 'B-핀테크' 인증
부산 핀테크 육성 허브가 경제 불황기에도 투자유치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과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과 함께 '2024년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시가 2019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부산상공회의소에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정착과 확장 등 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플랫폼이다.

46개 기업이 입주한 이곳에선 '금융데이터랩' 운영, 기업 마케팅 및 자문, 전문개발자 교육프로그램, 사업화를 통한 기업 역량 강화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문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 핀테크 허브 내 입주한 신생기업의 성장을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한 자리로 'B-핀테크 20 기업' 인증식, 고성장 기업 시상, 기업 성과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중 B-핀테크 20 기업 인증식을 통해 고실적을 달성한 부산의 핀테크 신생기업 20개사를 선정·인증해 사업화 인센티브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바비루스㈜, ㈜맵시, ㈜지구를 구하는 인간 등 3개사가 작년에 이어 추가로 인증을 받게 됐다.


2019년 10월 문을 연 부산 핀테크 허브에 입주한 누적 기업 수는 현재 97개사다. 기업 누적 매출액은 2245억원에 이르며, 확보한 투·융자 규모는 2020년 40억원에서 올해 712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 핀테크 허브는 단순한 기업 집적 기능을 넘어 신생기업 성장 플랫폼 고도화 단계로 진입했다"며 "입주기업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 사업모델 확장 등을 통해 부산이 아시아 금융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