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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장인 정신 기리는 ‘보테가 포 보테가스’ 캠페인 4년째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3:30

수정 2024.12.09 13:30

보테가 베네타, 장인 정신 기리는 ‘보테가 포 보테가스’ 캠페인 4년째 이어가

보테가 베네타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의 뿌리인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역과 그 인근의 전통 공예 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 공방들과 협력하여 이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년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공방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매년 연말 시즌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섯 개의 공방이 참여해, 각각의 독창적 작품과 전통을 알릴 예정이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들의 작품을 브랜드 웹사이트, 광고 채널, 뉴스레터, 매장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베네치아와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여섯 공방은 각기 다른 소재와 기술을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폰데리아 아티스티카 발레제는 1913년에 설립된 베네치아의 마지막 파운드리로, 황동과 청동을 사용한 전통 사형주조 기법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공방은 클래식한 문손잡이, 샹들리에, 베네치아 특유의 오브제 등 섬세한 금속 작품을 선보인다.

시뇨르 블룸은 목재 직소 퍼즐을 제작하는 공방으로, 베네치아 건축과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이곳의 모든 퍼즐은 직접 손으로 그려지고 채색되며, 독창성과 기술력이 돋보인다.

라구나~B는 1994년 설립된 유리 공방으로, 현대적 감각과 실험적인 접근 방식으로 무라노 유리 공예를 재해석하고 있다. 이곳은 전통 유리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혁신적인 패턴과 형태를 통해 유리 공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브루노 아마디는 자연을 주제로 한 유리 작품을 제작하며, 불가사리, 나비, 도마뱀과 같은 생명체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그는 유리막대를 다루는 섬세한 기술력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웨이브 무라노 글라스는 2017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 공방으로, 무라노섬의 전통을 현대적 기술과 접목해 고급스러운 가구 및 조명 오브제를 제작한다. 커스텀 디자인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모디아노는 1868년 설립된 역사 깊은 공방으로, 트럼프 카드와 타로 카드 제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베네치아와 트리에스테 지역의 공방 중에서도 전통 수작업 방식을 유지하며, 종이 공예의 정수를 보여준다.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명 자체가 ‘베네치아 장인의 공방’을 의미하듯,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과 장인 정신을 재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하며, 전통 공예가 가진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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