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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 전반적 개선…66세 이상 남성 상대적 빈곤율 악화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2:00

수정 2024.12.09 13:19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소득분배지표. 자료:통계청
소득분배지표. 자료:통계청

[파이낸셜뉴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소득5분위 배율, 지니계수가 감소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변화가 없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소득 5분위 배율은 5.72배로 전년 보다 0.04배p 감소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자산, 부채, 가구구성은 올해 3월말 기준이다.

소득, 지출, 원리금상환액은 2023년 기준이다.

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배수가 떨어질 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완화된다는 의미다.

5분위 배율 하락은 5분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 8.6% 증가했지만 1분위는 9.3%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 따른 것이다.

지니계수도 소폭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0에서 1 사이 값으로 나타난다. 1에 가까워질 수록 불평등도가 높아진다.2023년 가처분 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3으로 전년 대비 0.001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근로·사업소득이 증가하는 등 1분위 소득이 늘면서 주요 분배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득분배지표 개선에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소득분배지표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은퇴연령층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은 33.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여성은 44.8%로 0.2%포인트 감소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