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마감일인 9일 오전, '빅5' 병원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수련평가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3천59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감일인 이날 오전까지 병원별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형병원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지원자는 한 자릿수" "얼마나 더 지원할지는 모르겠다"며 "지원자는 한 자릿수에 그칠 것 같다. 가망이 없다"고 전했다.
병원들은 복귀 의사가 있었던 일부 전공의들도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 등으로 지원을 주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 지난 2월 병원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수련병원들은 지원 마감 시각인 오후 5시까지 추가 지원을 기다려보겠다면서도 의료계의 격앙된 분위기 탓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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