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證, 퇴직연금 머니무브 효과 톡톡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8:13

수정 2024.12.09 18:13

실물이전 한달만에 1000억 돌파
ETF 비중 25%… 펀드·예금順
10만원 이상 연금고객 87%'수익'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통해 약 1000억원 이상의 자산과 3000개에 육박하는 계좌를 수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후 퇴직연금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11월 한 달 동안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포함한 퇴직연금 이전금액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전된 계좌 수도 연중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 고객들의 머니무브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고객들이 이전한 자산 유형을 분석한 결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비중에서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펀드와 예금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전 고객의 출처를 보면 은행에서 이전한 고객이 64.6%로 가장 많았으며 타 증권사에서 이전해온 고객도 30%를 차지했다.

이번에 이전한 고객의 경우 실시간 ETF 매매가 불가능한 시스템적 한계로 불편을 느낀 고객들이 실물이전을 통해 ETF 거래가 더욱 편리한 증권사로 이동하려는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정효영 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ETF와 같은 투자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당사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전체 연금 고객 중 보유 잔고가 10만원 이상인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87.5%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중 연환산 6% 이상의 수익을 올린 고객은 43.9%에 달했다.
또한 8%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고객은 35.6%, 연평균 1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한 고객은 28.9%로 집계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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