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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너뛴' 오스틴 미 국방 "북한의 도발 징후 보지 못했다"

뉴스1

입력 2024.12.09 21:52

수정 2024.12.09 21:52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9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도가 실패한 이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미국이 관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매체인 'news.az'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의 이 발언은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도발 행위에 나설 수 있다는 점, 곧 해제됐지만 계엄령 선포 여파가 한·미 안보 공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나왔다.

오스틴 장관은 도쿄 인근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서 USS 조지 워싱턴 핵 추진 항공모함에 탑승해 북한 동향 관련 질문을 받자,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그런 도발 가능성을 본 적이 없으며 현상 변화가 있는지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는 철통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동맹국의 안보 협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정치적인 국내 과제"를 계속해서 헤쳐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오스틴의 이번 방문은 13번째 일본 방문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 국방부 장관 자격의 마지막 방문이다.
당초 한국도 방문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계엄령 선포 여파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