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권 소통면 넒히는 금융당국…지주 CFO 소집해 유동성 점검

뉴시스

입력 2024.12.10 10:02

수정 2024.12.10 10:02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시장 불안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금융권과의 소통면을 넓히고 있다. 연일 금융권을 소집해 건전성과 유동성 등을 점검하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의 보험·카드·증권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갖는다.

앞서 금융위는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을 불러 금융상황 점검회의도 개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사 CFO들과 금융시장 불안 속에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확인하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당부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금융권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국내 금융시장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장 불안을 달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증권사 CEO 간담회, 6일 보험사 최고위기관리자(CRO)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날 저축은행 CEO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외국은행 국내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외화자금 리스크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융권과의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면을 계속해서 넓혀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